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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것같기만 한데, 벌써 6번째 절기 곡우가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 24절기 중 봄의 끝을 알리는 곡우의 뜻, 날짜, 유래, 음식, 곡우 인사말을 안내 드립니다~
푸른 산은 살찌고 살랑이는 봄바람이 시원한 오늘, 생각나는 분이 계시는지요?
봄의 끝을 알리는 곡우날
늦지않게 인사안부 드리는 것 어떠실까요. ↓ 아래 버튼으로 곡우 인사말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곡우 뜻
*아래 영상은국립 민속박물관에서 제공된 24절기 중 6번째 곡우의 안내 영상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곡우 : 곡우의 의미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봄비가 내려야 곡식이 잘자라 듯, 농사를 시작할때 봄비가 내려 모든 곡식들이 잠에서 깨어나 못자리를 만들며 농사일정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또한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그는 시기입니다.
곡우날 비가 내리면 그해 풍년이다 라는 속담이 있으며, 나라에서는 이날 농민들에게 볍씨를 나눠주고, 죄인도 잡아가지 않을 정도로 곡우날은 아주 중요한 절기 중 하나였습니다.
곡우 한자: 穀雨
곡우 날짜
곡우 날짜: 2024년 올해는 4월 19일 금요일 입니다^^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입니다. 곡우(穀雨)는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으며,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속신 및 지역별 곡우
곡우 속신: 곡우날에는 초상집에 가거나 부정한 일을 당하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불을 놓아 그 위를 건너게 하여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 안에 들이고, 집 안에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게 했습니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지역별 곡우:
강원도 평창에서는 곡우날 사시(巳時)에 볍씨를 담그면 볍씨가 떠내려간다고 하여 사시를 피해 볍씨를 담근다고 합니다.
볍씨를 담그면 항아리에 금줄을 쳐놓고 고사를 올리는데, 이는 개구리나 새가 와서 모판을 망칠 우려가 있으므로, 볍씨 담근 날 밤에 밥을 해놓고 간단히 고사를 올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곡우 때 씨나락을 담고 솔가지로 덮어놓는다고 합니다. 초상집이라든가 궂은 일이 생긴 집에 다녀오면 문 밖에서 귀신이 도망가라고 불을 놓고 들어간다고 하네요~
충남 보령에서는 곡우낙종이라 하여 곡우에 볍씨를 논에 뿌렸다고 합니다. 볍씨를 담은 가마니에는 물을 줄 때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게 볍씨 위에 솔가지를 덮어두었으나, 물뿌리개가 생긴 뒤에는 솔가지가 필요 없어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곡우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해서 충남의 격열비열도(格列飛列島)까지 올라오므로 황해에서 조기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하는데요,
이 조기는 아직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서해는 물론 남해의 어선들도 모여듭니다.
전남 영광에서는 한식사리, 입하사리 때보다 곡우사리 때에 잡히는 조기가 알이 많이 들어 있고 맛이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곡우사리 조기를 가장 으뜸으로 칩니다.
곡우 속담에도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라는 속담도 있으니 조기를 꼭 먹어봐야 겠습니다~
이밖의 곡우날 속담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으로 확인할 수있습니다 ^^
북한에서는 이 무렵이면 용흥강으로 숭어떼가 올라옵니다. 살진 숭어 같은 물고기들이 산란기가 되어 올라오는데, 강변에 모인 사람들은 어부가 잡은 생선으로 회(膾)나 찌개를 만들어 술을 마시며 하루를 즐깁니다. 이때 강변 사람들은 물고기가 오르는 조만(早晩)을 보고 그 해 절기의 이르고 늦은 것을 예측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경북 지역에서는 이날 부정한 것을 보지 않고 대문에 들어가기 전에 불을 놓아 잡귀를 몰아낸 다음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또한 이날은 부부가 함께 자는 것을 꺼리는데, 이는 부부가 잠자리를 하면 토신(土神)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곡우에 무명을 갈거나 물을 맞기도 하는데, 이날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모르며 신경통이 낫는다고 합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곡우 때 나물을 장만해서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곡우가 지나면 나물이 뻣뻣해지기 때문입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곡우날 목화씨를 뿌리며, 파종하는 종자의 명이 질기라고 찰밥을 해서 먹습니다.그리고 새를 쫓는다고 동네 아이들이 몰려다니기도 합니다.
경남 남해에서는 이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그 해 시절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인천 옹진에서는 이날 비가 오면 샘구멍이 막힌다고 하는데, 이는 가뭄이 든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곡우에 비가 많이 오면 그 해 농사가 좋고, 비가 적게 오면 가물어서 흉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전북 순창에서도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이런 날씨점을 통해서도 풍년을 기원하는 소박한 농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곡우 음식 풍속
- 우전차 마시기
이른 봄에 채취한 다 자라지 않은 여린 찻잎을 차로 우려 마시는 풍습니다.
우전차는 녹차의 종류 중 하나로, 곡우 5일 전인 3월에 딴 잎을 우전이라고 부릅니다.
-곡우물 마시기
곡우 무렵은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르는 시기로 곡우물을 먹으러 가는 풍습이 있습니다.
곡우물은 자작나무나 박달나무 수액(樹液)으로 거자수라고도 하는데, 위장병이나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전라북도에서는 고금물이라 불리고, 전라남도는 다래물, 경상북도는 약물이라 한다고 합니다~
-볍씨 담그기
곡우날은 볍씨 담그기를 합니다. 못자리에 뿌릴 볍씨를 물이나 소금물에 담가 협잡물이나 해충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못자리판 만들기는 모내기에 앞서 모판에 볍씨를 미리 틔워두는 것을 말합니다.
곡우 인사말
2024년 봄이 지나기전 마지막 봄의 절기 곡우날에 생각나고 감사한분들께
안부인사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곡우 인사말 :
땅이 봄비를 머금어 만물에 물이 오르는 시기인 곡우입니다.
새로운 생명을 태어나게 해주는 봄비와 같이
ooo님에 마음에도 봄비가 내려 새로운 희망을 싹틔우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밖의 봄과 관련된 다양한 곡우 인사말을 모아놨습니다. 아래 버튼을 통하여 확인해 주세요 ^^
따듯한 우전차를 마시며,감사한 분들께 안부전하시는 행복한 곡우날 보내시길 바랍니다~